겸손

짙은 안개에 안대를 쓴것 처럼
혼돈으로 어지러워진 세상을
잠시나마 보지 않는 시간을 갖는다
하얀 안개 였는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마법의 아침이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우리 자신은 발전된 모습을
자랑하고 떠벌리며 우쭐되기보다
겸손하게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볼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타인위 위에선 갑이란 위치를
즐기려 하는 어리섞은 생각을
지워버리고 더불어 함께 생각하고
새로운 것들을 하나하나 심도있게
만들어가는 자신이 되길 바란다
오늘 하루 겸손이란 단어를 수없이
반복 되뇌어 보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