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목요일밤

달맞이 꽃 2016. 8. 18. 22:04

오늘도 총검술과 군사기초훈련을 받았더구나 덥고 뜨거운 날씨에서 고생했다 현우에게는 날씨복이 없는거 같다 입소후 지금까지 매일 폭염이란 한계상황에서 훈련을 받는다는건 그만큼 힘들고 강한 해병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지 오늘도 소대별 사진을 받았어 살이 조금빠졌지만 더욱 늠늠해 보여 보기좋았어 다치지않고 지금까지 잘 견디고 있는것도 대견하기도하고 내일오전엔 실무지배치를 확정짓는 날이지  현우가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병과로 되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혹여라도 원하는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말고 세상엔 원한다고 다 이루워지는것이 아니야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줄도 알아야해 이제 내일과 토 일요일 숨고르기하고 마지막훈련의 6주째의 극기주만 남았지  항상 말하지만 훈련받을땐 집중해서 행동하면 못할 것도 없고 다치는일이 없을거야 아직도 동기들이 군인답지 않는 행동이 있을거야  좀 늦더라도 더 많이 혼나고 주의받다보면 그네들도 정상적인 군인이 될거야 지금  현우옆에있는 동기들과의 생활도 불과 열흘 남짓밖에 같이 있지못할거야 그간 훈련받으면서 많이 친해졌을텐데 동기들과도 유종의미를 거둘수있도록 남은기간동안 서로 잘 챙기고 이끌어주는게 나중에 후회안할거야 내일 병과와 실무지 배치 부디제발현우가 원하는대로 되길 우리 모두 기도할께  남은기간 잘하고  현우야  화이팅 오늘도 좋은 잠자리하고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