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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눈

달맞이 꽃 2016. 11. 14. 08:10

짙은 안개가 어둠을 삼키고

아침을 지배하고 조금씩 조금씩

자비를 베풀듯 시야를 내어 준다

전방에 다툼이 있는지....

도로가 막혀 있는지......

앞사람의 얼굴에 사랑의 미소인지..

앞사람의 얼굴에 시름이 묻었는지...

안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도..

알려주지도 않고 그저 조금의

시야만 내어 주려 하고 있다

조금밖에 허용되지 않는 적은 시야로

타인의 마음을 평가 해버리곤 한다

자신의 시야가 안개속임을 모른체..

타인을 평가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 인색하기에

가끔 심각한 오답표를 쥐게 된다

.... .....

현우야...

사람을 보려면....

시력으로 보려 하지 말고

마음속의 눈으로 보려는 습관이

절실하게 필요한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