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만남

달맞이 꽃 2016. 11. 20. 08:09

맨 마지막으로 ....

까치가 어둠을 빠져나온다

긴 여행에서 돌아와  둥지를 보수하고

또 다시 산을 향한 날개짓을 하고

먹이를 구하려 안개위를 선회하는

솔개의 비행이 새로운 아침을 알린다

한산할 뻔 했던 일요일 아침이

덕분에 활기를 찾아 가고 있다

오랜만에 빗자루를 들고 낙옆을 쓸고

반갑지 않은 겨울을 받아들인다

지금까지의 삶을 이어오는 동안

스치고 지나간 사람들이 얼마인지..

손한번 맞잡았던 사람들은 얼마인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인연의 끈중에

내가 ...

잡은 인연의 수 역시 헤아릴 수 없다

우정을 간직하기도...

뷸신에 가득한 증오를 간직하기도...

만남의 관계란 끈은 자신의 의지에

좌우 됨을 생각 해보아야 한다

좋고 나쁜 만남을 결정 짖는 것은

자신의 인성의 크기에 달려있고

타인 때문이란 이유는 변명에 불과하다

.... ....

현우야....

만남의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인성의 크기임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