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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강물이 점차 붉은 홍조를 띄고
태양이 머리를 내밀고 쌀쌀한 공기를
밀어내려 할때 눈치없는 물안개가
산을 기어 오르며 가을을 재촉한다
한걸음 옮기기도 전에 가을 깊숙히
들어온듯한 아침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보다 ..
뒤걸음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있다
정치와 경제의 엇박자가 절정으로
치닷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이 보다
힘을 내고있는 현실이라 사람들의
머릿속을 포기란 단어가 지배한다
어지러운 활란의 세상이라 외치기보다
예수의 열두제자가 마지막 불꽃을
지켰듯이 우리 개개인도 희망이란
불꽃을 꺼지지 않도록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