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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뚝이를 잡던 논에 교회가 들어서 있다.
미꾸라지 메기를 잡던 또랑은 둥그런 맨홀이
숨구멍을 막은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있다
밤은 우리 기억을 먹고 살아간다....
새로운 아침이 열릴때마다 기억은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선거철에 난무하게 떠나니던 수많은 공약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멀리서 흰색 차량이 곡예를 하듯 빠르게 쫒아온다
순식간에 앞지르더니 저멀리
사라진다
카메라를 장착한 주정차위반단속 차량이다
폭력운전에 과속을 밥먹듯 하면서 이렇게
타인의 주정차 위반을 단속하여도 되는지 ...
자신의 과오엔 관대하고 타인의 과오에만
칩착하는 그릇된 잘못을 하지않도록
오늘을 보내련다
..... .....
현우야....
항상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신먼저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생각을 갖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