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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을 기웃거리듯 ...
16년도 마지막 두번째를 밝히는
아침의 햇살이 낮설은 얼굴이다
이엉을 엮는 투박한 손길..
장작을 쪼개는 거친 숨소리..
겨울이면 생각나는 아버님의 모습..
추워진 아침공기를 깊게 마시며
잠시 추억을 떠올려 본다.
때로는 화살 같이 빠르게..
때로는 한껏 게으름을 피던..
올한해의 시간을 되집어 본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억지로
정리를 하곤 팽겨쳐 버리곤 했다
시간만 소비한 형식적인 마무리다
후회를 반성으로 변화시키고
반성을 가슴에 담아 영양분으로
만들어 쓸 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마무리의 과정이라 할수있다
.... ....
현우야...
시간이 지나고 나면 ..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후회를 반성으로 변화시키는
현명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