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다리를 우와하게 움직이며
황새의 아침 사냥이 시작된다
한걸음에 한두번씩 물속으로
기다란 부리를 쳐박지만 계속된
체력만 소비하는 모양새다
시행착오를 무시하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현우야.....
출발선을 박차고 나선 이등병이란 신분..
습득해야할 지식들이 알고있는 지식보다 훨씬 많기에.
당연히 시행착오란 벽에 막힐것이다
그때마다 자신에 실망하고 주져앉는다면..
현우 자신을 잃어버릴 수 도 있음을 잊지말아라
삼일남은 동기들과의 생활....
복무중 만날 수 없는 고락을 함께한 친구들....
최대한 양보하고 ......
진심을 담은 성의를 보여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으면 바란다..